전방산업 부진으로 2023년부터 적자지속
180억원 R&D에 투입…차세대 제품 개발
강덕현 대표 20%만 유증 참여…낮아지는 최대주주 지분율 '부담'
알에스오토메이션 이 4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전방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지능형 구동제어 플랫폼 제작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강덕현 대표가 배정물량의 20%만 유증에 참여하는 만큼 낮아지는 최대주주 지분율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운영·채무상환·시설 등 자금 목적으로 4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공시했습니다. 신주 발행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353만 6700주, 예정 발행가액은 1만1310원입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이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이유는 부진한 실적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2021년 매출액 1134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한 후 실적이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2023년 매출액 800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이었습니다. 적자는 2023년부터 올해 반기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출액도 감소했습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09년 12월 설립된 로봇 부품 및 제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입니다. 주요 제품은 로봇모션 제어기와 에너지 제어장치입니다. 실적이 악화된 원인은 전방산업의 악화가 영향을 끼쳤습니다. 주요 전방산업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업황 악화로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이 감소했습니다. 또 에너지 제어 장치 사업에서도 전력변화장치(PCS)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제품 성능 고도화와 사업성·비즈니스 모델(BM) 등의 확장을 위해 18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AI 기반(AI-Enabled) 컨트롤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개발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반 드라이브 플랫폼 개발 ▲온머신·휴머노이드·방산용 구동 모듈 개발로 이어지는 단계적 R&D를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산업용 제어 컴포넌트 시장과 신시장을 연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80억원은 반도체 및 정밀장비 시장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합니다. 이 밖에 79억5000만원은 인건비와 미주법인 영업 확대, 60억5000만원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합니다.
다만 이번 유증의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전체 발행 주식 930만3140주의 38.02%가 신주로 발행됩니다.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만큼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희석될 전망입니다.
최대주주의 지분도 낮아집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최대주주는 강덕현 대표로 현재 지분 27.6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이번 유증에 20% 수준으로만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런 만큼 최대주주 지분율은 20.60%로 낮아집니다. 참고로 강 대표는 유증 청약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 일부를 블록딜(장외 대량매매)로 처분할 예정입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치킨집보다 더 잘 벌어" 가맹점 연평균 매출 '9억...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단독]'밤샘' 대신 '칼퇴'로 바뀐 국감…국감 시간 지난해보다 10% 짧아져](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0708075298478_1762470472.jpg)





![[백종민의 딥테크]과학자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0711080415391A.jpg)
![[초동시각]미완의 종부세, 이제는 손봐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0707363898693A.jpg)
![[기자수첩]소자본 창업 사장님, 로또 당첨 바란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0710234017908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