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의회 민주주의' 리본 착용
송언석 "李정권 독재 맞서는 취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1일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단체로 검은색 상복을 입고 참석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회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 정치에 맞서자는 심기일전의 취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 정기회 개회식에 검은 상복을 입고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검정 양복 차림에 검정 넥타이와 근조 리본을 달고 입장했다. 리본에는 '근조 의회 민주주의'라는 문구가 적혔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정기국회 개회식에 한복을 입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하고 당 차원에서 상복을 입기로 결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019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시작된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지금 노골적 다수당 독재로 이어지고 있다"며 "소수당 몫의 추천 인사를 다수당이 사상 검열하듯 짓밟고, 기업들이 애원하듯이 반대해도 노조법과 상법을 일방 처리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는 10일에는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맞춰서 우리 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노골적 망신주기식 본회의 일정도 강행한다고 한다"며 "한손에는 다수당 권력, 한손에는 특검의 칼을 쥔 이재명 정권에 독재란 말은 더 이상 정치적 외풍이 아니라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여러 가지 기업들을 안 좋게 하는 법도 일방 통과되고, 인권위원도 헌법 관행을 깨서 (민주당) 단독으로 하고, 또 없는 죄도 찾아서 하는 특검법도 연장되고 해서 웃거나 즐기는 분위기가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질서와 의회민주주의가 상당히 위기에 처해있다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축하하는 분위기 같다"며 "상황 인식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규탄대회 등 추가 항의 계획에 대해선 "저희가 근조 리본까지 달고 개원식에 참여하는 만큼 저희 의사는 잘 전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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