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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콸콸 나오다 쫄쫄쫄" 75% 제한급수에 강릉 음식·숙박업소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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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시가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작한 가운데 강릉지역 자영업자들이 제한급수로 인해 영업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상무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상생활에서 씻고 빨래하는 것뿐만 아니라 화장실 사용에도 문제가 크다"며 "강릉이 관광도시다 보니 영업이 원활치 않을 거라는 불안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강릉시가 자영업자의 85%가 음식·숙박"이라며 "누들 축제를 열 정도로 면 요리 식당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막국수 등 면 요리에 헹구는데 강한 수압이 필요하고 또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한다. 제한급수가 되고 수압이 낮아지게 되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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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재난…장기화되면 버티기 힘들다"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시가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작한 가운데 강릉지역 자영업자들이 제한급수로 인해 영업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강원 강릉시 대관령샘터 식수 밸브에 물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0일 강원 강릉시 대관령샘터 식수 밸브에 물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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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상생활에서 씻고 빨래하는 것뿐만 아니라 화장실 사용에도 문제가 크다"며 "강릉이 관광도시다 보니 영업이 원활치 않을 거라는 불안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강릉시가 자영업자의 85%가 음식·숙박"이라며 "누들 축제를 열 정도로 면 요리 식당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막국수 등 면 요리에 (면을) 헹구는데 강한 수압이 필요하고 또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한다. 제한급수가 되고 수압이 낮아지게 되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 장사는 장기화가 되면 힘들 것"이라며 "강릉시 개청이 올해 70주년인데, 70년 만에 이례적인 재난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상수원 강릉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상수원 강릉 오봉저수지가 바짝 말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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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고지대나 일반 주택에서는 (물이) 콸콸 나오다가 주룩주룩 나오다가 이제 쫄쫄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릉에 대형 리조트, 풀빌라가 많은데 지장이 갈 것"이라고 했다.


가장 시급한 지원에 대해선 "시에서 연곡댐, 관로, 송수관 토목 사업을 시행 중 속도가 빨라졌으면 좋겠다"며 "식수는 (전국에서) 기부를 해서 생수가 확보돼 있는데 가장 필요한 게 생활용수 아니겠나, 원수장의 생활용수 확보하는 데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생활용수의 87%(급수 인구 18만명)가 공급되는 강릉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5%를 기록 중이다. 전날(14.9%)보다는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연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식수 공급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진 저수율 15% 선이 무너지면서 강릉시는 전날부터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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