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서 진행
동물·숲·사파리 주제 음악회 전석 매진
동물원 주키퍼·전문 연주자가 함께 등장
반려견과 힐링하는 '멍하니 걷개' 예약 오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산하에 있는 경험혁신아카데미가 세종예술아카데미와 함께 테마 콘서트 '클래식 사파리'를 31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에버랜드 경험혁신아카데미가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생태교육 프로그램 '이큐브스쿨'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동물 이야기와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색다른 경험과 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약 75분 진행된 공연에선 르로이 앤더슨의 춤추는 고양이,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등 동물·숲·사파리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클래식 명곡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전문 연주자들의 합주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현직 동물원 주키퍼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선 첫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음악과 동물 생태 해설이 결합된 특별한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을 선사했다. 해설을 맡은 김도형 주키퍼는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선 첫 주키퍼라는 점에서 긴장도 많이 됐지만, 동물과 음악을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낸 순간이 정말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대 위 스크린에는 연주 중인 음악과 관련된 동물의 영상이 상영되며 마치 클래식과 함께 사파리 탐험을 떠나는 듯한 몰입감을 더했다.
이큐브스쿨은 이번 클래식 사파리 이후로도 미술관, 자동차 서킷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아이들의 감수성과 창의력, 생태적 감각을 키우는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가을에는 영어로 동물에 대해 배워 볼 수 있는 체험 행사와 가족과 함께하는 숲 체험, 포뮬러 모형 자동차 레이싱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한편 에버랜드의 대자연 숲속에서 반려견과 함께 트레킹하며 힐링할 수 있는 '멍하니 걷개' 체험 프로그램 예약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
멍하니 걷개는 에버랜드 경험혁신아카데미가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음 건강관리 및 강화 프로그램 비타민 캠프의 일환이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애견인들이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힐링 프로그램이다.
10월 7~9일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에버랜드의 명품 숲인 포레스트 캠프에서 진행된다. 2가지 트레킹 코스가 마련돼 참가자가 원하는 코스를 고를 수 있다.
반려견 전문가에게 바른 산책법과 건강관리 등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토크콘서트 '댕댕살롱'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오전 9시~오후 4시 진행되는 멍하니 걷개 프로그램은 1인당 참가비 6만3000원이 있으며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하루 100팀씩 총 300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보호자 1명당 반려견 1마리를 동반할 수 있으며 보호자에게는 샌드위치, 유부초밥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도시락도 제공된다. 마사지 테라피, 아로마 테라피, 펫 명상 등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선택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희망 참가자는 예약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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