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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돈 잘 버는 의사 될래요"…SKY 중도 이탈한 학생들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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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중도에 그만둔 학생 수가 25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중도탈락자는 총 1494명으로 전년 대비 173명 늘었으며, 인문계열 탈락자도 917명으로 같은 기간 154명 증가했다.

학과별로 보면 서울대 인문계열에서는 18명이, 자유전공학부와 경제학부는 각각 15명, 12명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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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연·고 중도 탈락 역대 최다
인문계도 의학계열 진학 시도 늘어

지난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중도에 그만둔 학생 수가 25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공개된 2007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갑작스러운 의대 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입장하기 위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입장하기 위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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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종로학원이 교육부 산하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한 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통칭 SKY)에서 학교를 중도에 떠난 학생 수는 총 24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2126명)보다 16.7%(355명) 증가한 규모다.


중도탈락은 자퇴, 등록 포기, 복학 미이행, 유급 등 다양한 사유로 학교를 떠나는 경우를 포함한다. 특히 지난해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이른바 '반수(재입시)'를 택한 상위권 학생들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대 탈락자 1000명 넘겨…자연계·인문계 모두 증가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 중도탈락자가 10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는 942명, 서울대는 485명이었다. 전공계열로는 자연계열 이탈이 가장 많았다. 자연계열 중도탈락자는 총 1494명으로 전년 대비 173명 늘었으며, 인문계열 탈락자도 917명으로 같은 기간 154명 증가했다. 예체능계열은 70명으로 집계됐다.


학과별로 보면 서울대 인문계열에서는 18명이, 자유전공학부와 경제학부는 각각 15명, 12명이 탈락했다. 자연계에서는 간호학과 27명, 화학생물공학부 24명, 재료공학부 22명이 학교를 떠났다. 고려대는 경영학과(71명), 경제학과(29명) 순으로 인문계 탈락이 많았고, 전기전자공학부(65명)와 생명공학부(60명)가 자연계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세대 역시 공학계열 중도탈락자가 155명으로 최다였으며, 인문계열(68명), 경영계열(45명)이 뒤를 이었다.


의대 쏠림 현상 계속될 듯…"인문계도 의학계열 도전"

종로학원 측은 "의대 증원 발표가 갑자기 이뤄진 가운데 상위권 대학 학생들의 재도전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탈락자 중 다수가 의학계열로의 진학을 염두에 두고 반수 또는 재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문과 상위권 학과에도 이과생 진입이 늘면서 경영·경제학과에서의 이탈이 눈에 띈다"며 "인문계 학생들조차도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현상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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