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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창업으로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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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경진대회 통해 인생 2막 지원

국가보훈부가 제대군인의 사회 정착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꾀한다. 보훈부는 '2025 제대군인 창업 경진대회'를 열고 오는 9월 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전경.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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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단순한 창업 지원 공모전이 아니다. 군 복무 과정에서 길러진 리더십·위기 대응 능력·조직 운영 경험을 민간 창업 환경과 접목하려는 정책적 실험이자,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제대군인들의 새로운 통로로 평가된다.


◆ 군 출신 역량, 창업 경쟁력으로 전환

참가 대상은 국가 보훈부에 등록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과 의무복무 후 지원 대상자로 지정된 인원이다. 창업 7년 이내 기업과 예비 창업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서류평가와 본선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명이 선발되며, 이들은 오는 9월 30일 열리는 '2025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서 보훈부 장관상을 받는다. 총 2천만원의 상금은 물론, 사업계획 고도화 교육·발표 역량 강화 훈련·투자자 연계 기회가 함께 제공된다.


◆ "군 경력, 스타트업 자산으로 전환해야"

권오을 장관은 "군 생활에서 체득한 조직관리 능력과 리더십은 창업 과정에서 큰 자산"이라며, "제대군인의 창업은 단순한 생계형이 아닌, 지역경제와 국가 경쟁력에 기여하는 혁신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군 출신 창업가들이 첨단 보안, 국방 기술, 로봇·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제대군인 창업 역시 방산·드론·재난 안전·보안 소프트웨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분야와 맞물려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단순 지원을 넘어 '창업 인프라'로

보훈부는 이번 대회를 단발적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창업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 예정된 '제대군인-투자자 네트워킹 행사'는 민간 투자 생태계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자리로, 제대군인들이 실제 창업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역 후 창업 성공한 제대군인 A씨 이야기" 군에서 배운 끈기와 위기관리 능력이 사업에 그대로 통했습니다." 10년간 육군 장교로 복무한 뒤 제대 후 스마트 방재 솔루션 기업을 창업한 A씨(42세)는 현재 연 매출 20억원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군 시절 재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IoT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화재 감지 시스템'을 개발, 소방 안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A씨는 "제대 후 막막했지만, 보훈부 지원 창업 교육과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됐다"며, "군에서 길러진 조직 운영 능력과 위기 대응 훈련은 스타트업 경영에 있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씨의 사례가 "제대군인 창업이 단순 자립을 넘어 산업 혁신과 사회 안전망 강화라는 공익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제대군인 창업 정책은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안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적 과제다. 군 복무 경험을 창업 자산으로 재구성하는 시도가 제대군인의 삶을 바꾸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과 신산업 발굴에도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전역 후 재취업 지원'이라는 기존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국가 안보와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모델을 만드는 실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을 3대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 3대 국가보훈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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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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