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온라인 유통망 전략
농가와 소비자 잇는 상생 모델로
경북 상주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명실상주 몰'에서 추석맞이 특별 할인 기획전을 연다. 단순한 할인 행사가 아니라,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새로운 유통 혁신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전 상품이 최대 30% 할인되며, 축산물·양곡·곶감류 등 선물 수요가 높은 품목도 20% 할인가에 판매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높은 농산물을 만나고, 농가 입장에서는 판로 확대라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온라인 직거래, 농촌 살리는 '디지털 장터'
''명실상주 몰'은 상주에서 생산되는 쌀·과일·꿀·버섯·곶감 가공품 등 1차 농산물과 가공품을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한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가격 거품을 없애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주문과 동시에 도정하는 '상주쌀(미소 진품)'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명절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히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지역 농가의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만드는 '디지털 장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명절 소비, 지역 살리는 선택으로"
상주시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전국 소비자들이 상주의 브랜드 가치와 품질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추석 선물 하나가 단순한 소비에 그치지 않고, 상주의 농민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명실상주몰은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의 온라인 유통망 확충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플랫폼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할인 이상의 가치"
농촌 경제 회생 실험 이번 명절 기획전은 지역 농가가 겪는 판로 제한과 가격 불안정을 완화하는 농촌 경제 회생 실험의 성격을 지닌다.
특히 인구 감소와 소비 패턴 변화로 농가의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온라인 직거래는 단순한 판매 수단을 넘어 지역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돌파구로 자리 잡고 있다.
상주시는 명실상주몰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할인행사와 공동브랜드 마케팅을 전개, "추석 -선물 지역 농특산물"이라는 인식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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