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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혀도 3만6000명 몰렸다"…'10억 로또' 잠실 르엘 청약 광풍[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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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청약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묶인 이후 처음 공급된 대형 단지 '잠실 르엘' 특별공급에 무려 3만6000여 명이 몰리며 '로또 청약' 위력을 입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최소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점이 규제 부담을 뛰어넘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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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급 106가구에 3만6695명 신청…평균 경쟁률 346대 1
분양가 18억, 시세는 30억… 최소 10억 원 이상 시세차익 기대
대출 한도 6억 제한에도 '현금 부자' 몰리며 흥행
강남권 희소성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규제 압도

서울 강남권 청약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묶인 이후 처음 공급된 대형 단지 '잠실 르엘' 특별공급에 무려 3만6000여 명이 몰리며 '로또 청약' 위력을 입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최소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점이 규제 부담을 뛰어넘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출 한도가 제한되면서 당첨자들은 10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직접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잠실 르엘 투시도. 롯데건설.

잠실 르엘 투시도.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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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9일 진행된 '잠실 르엘' 특별공급은 106가구 모집에 3만669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46대 1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에만 1만5593명이 몰렸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도 1만5046명이 지원했다. 다자녀 가구는 5495명,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은 492명이 각각 신청했다.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잠실 르엘'은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21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전용 74㎡ 기준 분양가는 약 18억원대로 책정됐다. 인근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전용 74㎡ 분양권이 지난달 31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최소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이번 단지는 정부의 6·27 대책 이후 강남권에서 처음 분양되는 단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당첨자는 전용 74㎡ 기준 최소 12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대출 여력이 줄어들어 자금 마련이 까다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분양 단지의 희소성과 시세 대비 안전마진이 이러한 장벽을 압도했다.


이번 흥행은 강남권 분양시장의 특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 3구와 용산 지역은 시세 대비 수억 원의 차익이 보장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대출 규제가 강화돼도 결국 현금 동원력이 충분한 수요자가 몰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잠실 르엘의 일반청약은 9월 1일 서울 해당 지역 1순위, 2일 기타지역 1순위, 3일 2순위 접수로 이어진다. 당첨자는 9월 9일 발표된다.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2~24일에 진행된다.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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