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직접 해명…"누명 감당할 수 없다"
"허위 폭로, 끝까지 진실 밝힐 것" 강경 대응
배우 고민시(32)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 가해 의혹과 관련해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지 약 석 달 만이다.
고민시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몇 달 동안 수사 결과만을 기다리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요동치는 감정을 억누르고 견뎌냈다"고 전했다. 그는 "마냥 기다리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린다"며 침묵을 깨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 대해 "일탈을 즐기며 철없이 보낸 시절이 있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후회할 만큼 부족했던 과거지만, 지금까지 진심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불완전했던 과거를 가졌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 일로까지 책임져야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고민시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단언컨대 저는 학교 폭력을 한 사실이 절대적으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실이 아닌 것은 명확히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피해자라 주장한 사람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고, 게시글 외에 실체를 입증할만한 정황은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학교 폭력 피해에 있어 뚜렷한 증거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이해하고 있기에, 저는 오히려 '가해자가 아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 주장을 포함한 학교 폭력 폭로에 대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진실을 밝혀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고민시는 "학교 폭력이라는 중대한 사회 문제는 반드시 엄정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이 문제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고, 오히려 진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가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분명히 거짓이라 말했음에도 일부는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확정 지어버리는 이 현실이 잔혹하다"며 "인터넷 공간이 얼마나 쉽게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그 무서움을 모두가 인식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기필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고민시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은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됐다. 작성자들은 자신이 고민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고민시가 금품을 갈취하고 장애 학생을 조롱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논란으로 이어졌다.
당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배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허위 사실에 기반한 악의적인 글로 배우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민형사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고민시는 2017년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좋아하면 울리는', '오월의 청춘', '스위트홈' 등 드라마와 영화 '마녀', '밀수'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예능 '서진이네2'와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에 참여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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