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교 2곳 협박 팩스…학생 대피 소동
인천·서울 등지에서도 다수 팩스 접수
부산 등 고등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부산 동구에 있는 A고등학교 교무실 팩스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전달됐다.
문서에는 "고등학교 내 압력솥을 이용한 살상력이 높은 폭탄을 여러개 설치해 놓았다"며 "오늘 오후 폭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 남구의 B고등학교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들 고교는 모두 여고였고, 문제의 팩스는 일본에서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112 신고 접수 이후 A고교 500여명, B고교 600여명 등 모두 1000명이 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인근의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인천 강화고등학교와 가좌고등학교에서도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문서가 접수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전날 오전 10시쯤 강화군 강화고등학교와 서구 가좌고등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팩스 문서가 접수됐다. 두 학교는 전교생을 모두 하교 조치하고 경찰 대응을 요청했다. 두 학교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없었다.
앞서 28일에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 7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된 바 있다. 경찰은 이 팩스가 최근 일본 변호사 명의로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학교에 발신된 것과 동일하다고 보고 위험 수위가 낮다고 판단해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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