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상수원 오봉저수지 저수율 15%대
강원도 강릉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정부에 재난 사태 선포를 건의했다.
29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에 신속히 재난 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릉의 오봉저수지는 저수율이 15%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오봉저수지는 전체 생활용수의 87%(급수 인구 18만명)가 공급되는 강릉의 주요 상수원이다.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5.5%를 기록 중이다. 전날(16.2%)보다는 0.7%포인트,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18.8%)과 비교하면 3.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이에 대응해 도는 강릉 지역에서 지난 20일부터 5만3485가구의 계량기 50%를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2017년 6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6%까지 낮아져 제한급수 시행을 예고한 적은 있으나 강릉이 실제로 이를 시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로 떨어질 경우 계량기 75%를 잠그는 조치도 언급되고 있지만 도는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시행 방침을 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사태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포되는 긴급조치다. 재난 사태로 선포되면 인력·장비·물자 동원, 응급 지원, 공무원 비상 소집 등 조치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지금까지 재난 선포 사례는 2005년 5월 양양 산불, 2007년 12월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3월 경북 울진·삼척 산불 등이다. 이번에 강릉이 재난 사태로 선포될 경우 자연 재난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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