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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DC현산, 성수1지구 현장설명회 불참…속내는 [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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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설명회 7개사 참석
현대·HDC현산 불참
대의원회 앞두고 막판 저울질
입찰조건 완화시 재설명회 개최

'한강 벨트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성수1지구가 본격 시공사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현장 설명회에 불참했다. 당초 GS건설과 함께 유력한 경쟁 후보로 점쳐졌던 양사가 자취를 감추면서 불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입찰 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금호건설 △SK에코플랜트 △BS한양 등 총 7개 사가 참석했다.

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성수1지구 조합 사무실 앞에 수의계약을 반대하는 팻말이 붙어있다. 이지은 기자

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성수1지구 조합 사무실 앞에 수의계약을 반대하는 팻말이 붙어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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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HDC현산은 지난 18일 조합에 과도한 입찰지침을 완화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조합이 공개한 지침에는 조합원 로열층 우선 분양 제안 금지, 금융 조건 제한, 천재지변과 전쟁 등을 제외한 책임준공 확약, 조합원 분양가 할인 제시 금지, 대안설계 등 플러스 아이디어 제시 금지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이는 특정 건설사에 유리한 독소조항이라는 게 양사 입장이다. 해당 사업지는 GS건설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곳인 만큼, 판세를 뒤엎으려면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 조항들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막대한 입찰보증금 액수도 양사가 섣불리 참여하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성수1지구 조합이 요구한 입찰보증금 1000억원 전액 현금 납부는 정비업계에서도 부담스러운 조건이다. 양사 입장에서는 입찰 조건 제약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황에서 보증금 조달을 위해 금융비용을 투입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4일 대의원회, 입찰지침 완화 논의…현대·HDC현산 막판 저울질

다만 GS건설의 수의계약을 예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내달 4일 열릴 대의원회가 변수가 양사의 입찰 참여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회에서는 조합이 제시한 시공사 선정 규정을 무효로 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조합원 로얄층 분양, 입주 시 프리미엄 보장, 일반분양가·조합원분양가와 분담금 제시 금지 규정을 삭제하고 과도한 책임 준공 의무를 완화하는 방안이 안건으로 잡혀있다.

대의원회 안건이 의결된다면 입찰 지침 변경에 따른 현장 설명회가 다시 개최된다. 이날 열린 현장 설명회를 불참해도 재설명회에 참석해 입찰의향서를 제출하면 시공사 선정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설명회에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이 맞으며 현재 조합의 행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HDC현산 관계자는 "추후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서 (입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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