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개시 59일 만…구속 후 5차례 소환
정치자금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적용
전날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 청구도
공천 개입 등 여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김건희 여사가 2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개시한 지 59일 만이다. 전·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8.12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 혐의를 적용해 김 여사를 구속기소 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전주(錢主)로 가담하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여론조사 무상 제공을 받고 공천에 개입했으며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청탁 및 고가 목걸이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검팀은 구속 이후 다섯 차례 소환 조사를 벌였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특검팀이 이번에 김 여사를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김 여사에 제기된 의혹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최근 특검팀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이자 검사 출신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사무총장, 사업가 서성빈씨,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김 여사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바셰론 콘스탄틴 시계·금거북이' 수수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향후 수사는 이들이 고가의 귀금속을 건네고 공직 임명이나 사업상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를 규명하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 결과에 따라 김 여사는 추가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역사상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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