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친왕기념사업회 "영부인이 국격 무시"
고종황제 장증손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 회장이 김건희 여사의 '종묘 차담회 논란'에 대해 분노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영부인 시절 지인들을 불러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에서 벌일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골자다.
27일 의친왕기념사업회는 이준 회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저희 직계 조상님을 모신 사당이자 국가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종묘는 한 개인이 지인들에게 폼 내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카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의 할아버지인 의친왕(1877~1955)은 고종의 둘째 아들이다.
또 "종묘 휴관일에 비공개 구역 망묘루에서 사적 찻자리를 가진 것은 스스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종묘를 신성시하고 경건한 자세로 여기는 직계 후손들은 국가원수 부인의 이러한 행동에 크게 개탄을 금치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왕조 시대 임금님들조차도 예를 갖추며 선조들을 생각하던 신성한 곳"이라며 "지인들과 깔깔대며 담소를 나누는 자리로 삼아선 안 되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는 종묘 휴관일이던 지난해 9월 3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망묘루에 지인들을 불러 차담회를 열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전날 종묘관리소 직원들이 거미줄을 제거하는 등 청소를 하게 하거나 냉장고 등 창덕궁에 있던 가구들을 옮겨 설치하게 했으며, 소방문을 통해 차량이 드나든데다 경내 CCTV까지 끈 사실이 전해져 사적 유용 논란이 일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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