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 상호관세율 30% 가정시
미 수출 최대 57% 줄고, 韓 수출 3.5% 증가
저가 수출 가능성 높아…韓 물가상승률 하락 가능성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산 저가 공산품이 국내 시장에 유입되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을 최대 0.12%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8일 '8월 경제전망'에서 '중국 수출전환이 한국 대중 수입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미국의 세부 수입 품목별 예상 관세율과 관세탄력성을 감안해 관세 인상에 따른 수입 영향을 추정한 결과, 대중 상호관세율이 30%일 경우 미국의 대중 수입은 24.7%에서 최대 56.9%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분이 우리나라 등 여타 교역국으로 수출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입은 1.5%에서 최대 3.5%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 내 내수 증대 여력이 낮은 상황에서 대미 수출 감소로 인한 초과 공급은 중국산 공산품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타 국가들로 저가 수출될 가능성을 높인다. 한은은 중국산 저가 제품이 국내에 유입되면 우리나라의 수입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하락 영향의 크기를 추정한 결과 수출전환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입이 1.5~3.5% 증가할 경우 공산품 수입물가 상승률은 0.7~1.6%포인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5~0.12%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중국산 제품 수입 증가로 인한 수입물가 파급은 단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시차를 두고 최대 1년까지 유의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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