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28일 '송도국제에코센터' TF 첫 회의
영국 '런던습지센터' 롤모델…2030년 완공 목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조류 대체서식지가 제2의 런던습지센터로 조성돼 세계적인 힐링 명소로 변모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송도G타워에서 '송도국제에코센터(가칭)' 세계힐링명소 추진 특별대책반(TF) 첫 회의를 열었다.
송도 매립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조건으로 추진되는 송도에코센터는 송도 11-2공구 북측연구단지 인근에 약 17만7497㎡로 조성되는 대규모 인공습지이다. 11-2공구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설계·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인천경제청은 '런던의 오아시스'로 불리며 자연과 개발의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 도시를 실현한 영국의 '런던습지센터'를 롤모델로 삼아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런던습지센터는 런던 한가운데 템즈강을 끼고 있고, 상수원으로 쓰이던 인공저수지를 습지로 복원한 곳이다. 약 13만평 규모로 30여가지 컨셉 습지가 조성돼 조류와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다. 콘크리트 저수를 허물고 자연습지로 복원해 생태계보전, 환경정화, 교육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송도에코센터는 ▲담수습지, 기수습지, 수질정화습지 등으로 구성되는 핵심구역 ▲완충수림대, 은폐형 탐조시설이 설치되는 완충구역 ▲전시체험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모니터링·연구가 이뤄지는 습지센터가 설치되는 협력구역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TF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생태계환경 보전, 습지관리, 관광·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반시설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TF는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인천시, 연수구, 남동구 등 관계 부서와 극지연구소, 인천연구원 탄소중립센터 등 14개 기관 28명으로 구성됐다.
함동근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은 "송도국제에코센터는 세계적 수준의 대규모 인공습지로,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지속가능도시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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