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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3박6일 순방 마무리…트럼프 신뢰 얻고 깜짝 청구서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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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박6일간 순방에서 얻어낸 최대 수확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 구축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한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그들이 뭔가 할 수 있을지 알아보려 했지만 합의를 지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한국과 문제가 있었지만 어제 회담을 가졌고 해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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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필리 조선소 방문으로 일정 끝
트럼프에 칭찬 퍼부은 李…'깜짝 청구서' 없어
美 농수산물 추가 개방 요구 등 숙제 남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국제공항에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국제공항에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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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박6일간 순방에서 얻어낸 최대 수확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 구축이 꼽힌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으로 긴장 관계가 형성됐지만 이 대통령의 '칭찬 세례'로 한미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다만 대미 투자펀드 세부 내용 조율과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요구 문제 등 숙제는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휘한 백악관 리모델링을 언급하며 "품격 있다"고 말하거나, 노벨평화상을 희망하는 점을 고려해 "피스메이커를 해 달라"라는 등 극찬을 쏟아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이 대통령을 향해 "어느 지도자보다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매우 훌륭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회담 직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과 거래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긴장 흐름이 형성됐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올 초 백악관에서 논란이 됐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대통령과 비슷한 처지에 놓일까 우려하기도 했다.


트럼프에 칭찬 퍼부은 李…'깜짝 청구서'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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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적대적인 기조가 사라졌고 미국 측의 '깜짝 청구서'도 등장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31일 관세 협상 타결 이후에도 농산물 개방 등 추가 요구를 이어온 바 있다. 이 대통령도 이달 24일 워싱턴D.C.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협상 내용을) 바꾸자는 요구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 서명식에서 "합의가 마무리됐다. 우리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기존 합의 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그들이 뭔가 할 수 있을지 알아보려 했지만 합의를 지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한국과 문제가 있었지만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고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그저 같은 합의를 지켰을 뿐"이라며 "그는 협정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 상황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 이견이 있는 쟁점을 미국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리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세부 사안에서는 여전히 의견 차이가 크다. 대미 투자 방식과 관련해 한국은 보증·대출 중심의 펀드 조성을 주장하지만 미국은 직접 투자 비중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양국 간 양해각서(MOU)가 마무리되면 (대미 투자펀드 등에 관한) 문제들이 상세히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美 농수산물 추가 개방 요구 등 숙제 남아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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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또 농축산물 추가 개방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민감한 사안을 잠시 접어둔 것일 뿐 미국의 개방 요구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정상회담 직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우리 농민과 제조업자, 혁신가를 위해 시장을 계속 개척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 개방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선업을 지렛대로 한 한미 협력 의지를 공고히 한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대한민국도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대북 정책과 안보 부문에서 공감대를 마련한 점도 의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보 부문에서는 예민한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측이 희망하는 국방비 증액을 이 대통령이 "하겠다"고 하면서 일부 진전이 이뤄졌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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