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지방정원, 4대산 산림형 정원 조성 추진
시민정원사 양성, 키즈·시니어 등 특화정원도
경기도 광명시가 도시의 모든 공간을 정원(庭園)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명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개최하고 정원도시 5개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의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 로드맵을 제시한 이번 계획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4대 산 산림형 시민정원 조성 ▲키즈가든 조성·놀이정원사 양성 ▲시민정원사 양성 ▲시니어 친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원도시 실현 등 6대 중점 과제를 담았다.
안양천의 경우 안양·군포·의왕시와 협력해 소통과 쉼,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지방정원으로 조성한다. 지난 3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현재 광명 구간 일부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양천 지방정원은 시민이 직접 가꾸는 참여형 정원으로 조성한다.
시 남북을 가로지르는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 등 4개 산에는 산림형 시민정원을 조성한다. 정원은 기존 숲 생태계를 보전하면서도 시민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도시 곳곳에는 '키즈가든'을 조성해 놀이 기반 교육 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정원 놀이터에 특화된 전문가도 양성한다.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169명의 시민이 수료했으며, 이 중 55명이 시민정원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시민 70여 명으로 구성된 '정원추진단'도 출범했다.
시는 정원도시 실현 과정에 기업의 ESG 가치를 결합해 추진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지역사회 공공기관, 민간기업, 사회단체로 구성해 출범한 '광명 ESG 액션팀'과 협력해 정원도시를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끄는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시는 정원도시 추진을 위해 지난달에는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도 개정했다. 개정 조례는 정원문화 진흥계획 수립, 정원지원센터 설치·운영, 정원문화 진흥 위원회 설치, 지방정원 조성·운영 방향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원곤 광명시 도시주택국장은 "정원도시 정책은 시민의 삶의 방식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변화시키는 도전"이라며 "체계적인 로드맵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고, 향유할 수 있는 정원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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