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의료기기 업체 더블유에스아이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0.79% 오른 18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에서 비만치료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척추관절용 의료기기 및 국소지혈제 등 의약품 유통사업을 하는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인수해 제약업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인트로바이오파마 지분 77%를 들고 있다.
이날 더블유에스아이는 인트로바이오파마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자체 개발한 이뮬패스(EmulPass) 기술을 활용해 고분자 펩타이드의 위장관 내 흡수율을 높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비임상 동물실험→인간 임상 1,2,3상→FDA 등 규제 당국 승인' 등 복잡하고 기간이 오래 걸리는 절차를 거친다. 비임상 동물실험의 경우 임상에 진입하기 전에 제3의 공인 기관에서 실험 결과를 도출해 규제 기관에 승인 요청을 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임상시험수탁(CRO) 자회사 아이비피랩을 통해 비만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액 분석법을 확립했으며 현재 동물실험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빠르면 3분기 내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특허출원 등 기술 기반을 확보한 뒤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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