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일째 유지…지난해는 29일
온열질환 4089명, 지난해 누적치 넘어
올해 폭염 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가 한 달 이상 유지되면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가 가동된 지 34일째다. '심각' 단계는 전국 40%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올해 '심각' 단계는 폭염이 법적인 재난으로 인정된 2018년 9월 이후로 가장 길게 유지되는 중이다.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2019년, 2023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2019년과 2023년에는 10일 이내로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해에는 7월31일부터 8월28일까지 29일간 '심각' 단계가 유지됐는데, 올해 그 기록을 넘어섰다.
폭염 피해도 작년 수치를 넘어섰다. 지난 25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총 40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1명 많다. 지난해 여름철 누적 온열질환자 3704명도 이미 넘겼다. 가축 피해는 지금까지 172만1907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만7170마리보다 약 66만마리 많다.
더위가 이어지면서 2023년 단 한 차례 있었던 폭염 중대본 2단계 가동 여부도 주목된다. 중대본 2단계는 전국 108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주 초반 비가 내리면서 중부지방의 기온은 내려갔지만, 남부를 중심으로 폭염 경보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폭염 경보 지역은 19곳, 폭염 주의보 지역은 54곳으로 총 73개 지역이 폭염 특보구역이다.
김광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날 중대본 회의를 열고 "정부는 폭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폭염 집중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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