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무리수…죄 만들 수 없어"
한덕수 구속여부 오늘 오후 결정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 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통일교 관련 의혹으로 현직 국회의원이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8.27 조용준 기자
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48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해 "특검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결백하고, 그렇기에 당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수수한 바가 없다"며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 없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2023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신자들을 대거 입당시킨 의혹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권 의원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한덕수 '운명의 날'…헌정사상 첫 전 총리 구속되나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된다. 전직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한 전 총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지난 24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한 전 총리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세 차례 불러 의혹 전반을 확인하고 한 전 총리의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2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08.22 윤동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비상계엄 관련 국무위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남은 국무위원들을 향한 특검팀의 수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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