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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으로 관광대국 만든 노르웨이, 콘텐츠 경쟁력으로 K파워 키워야"[케데헌이 남긴 과제]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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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성장해 넷플릭스 독주 막아야
케데헌 열기, 후방산업 키우는 절호의 기회

'애프터 넷플릭스' 저자 조영신 미디어산업평론가가 서울 종로의 북카페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애프터 넷플릭스' 저자 조영신 미디어산업평론가가 서울 종로의 북카페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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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만들어진 디즈니 영화 '겨울 왕국'이 전 세계에서 대흥행하면서 '프로즌 효과(겨울 왕국 효과)'가 발생, 노르웨이가 관광객 폭증으로 내년부터 급기야 관광세를 부과하기에 이르렀는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임팩트는 K콘텐츠는 물론 후방산업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조영신 미디어산업평론가('애프터 넷플릭스' 저자)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개봉한 픽사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코코'가 멕시코에 관광 붐을 일으켰듯 한국을 소재로 한 케데헌을 통해 이제 높아진 인지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국가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산업은 한 작품이 흥행했다고 해서 다음 작품의 흥행을 보장하지 않는 것처럼 케데헌이 창출한 임팩트가 국가 전반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케데헌이 '기획력이 좋으면 글로벌 1위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만큼 넷플릭스를 견제할 수 있는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키워 콘텐츠 자생력을 높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 평론가는 "케데헌을 통해 그간 틈새시장을 공략했던 K팝이 (글로벌 흥행을 위한) 임계점을 돌파한 측면이 있다면 국내 영상산업은 아직 임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영상 산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만나 완성품을 이루는 분야인데 지금의 넷플릭스 독주가 장기화되고 향후 저항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시장이 넷플릭스 중심이 되면 K콘텐츠의 양(Q: 제작 편수)과 가격(P)을 모두 보장하기 힘드니 이를 견제할 수 있는 토종 OTT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넷플릭스로 가지 못하는 콘텐츠를 받아줄 수 있는 우리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토종 OTT는 넷플릭스 지배력에서 벗어나 K콘텐츠가 우리만의 통제력을 갖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전제조건인 셈이다. 토종 OTT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한다고 누적적자가 당장 흑자로 전환되기 힘들지만 정부 차원의 콘텐츠 지원책이 꾸준히 전개된다면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제언이다.

조 평론가는 "북미 사업자와 글로벌 경쟁을 하려면 최소 500억~1000억원 대규모 사업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아직 한국은 그럴 여력이 없다"면서 "250억~300억원 규모의 K콘텐츠로 아시아시장을 선점, 아시아 사업자와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그들과 함께 손잡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일각에선 케데헌이 우리가 제작한 콘텐츠가 아니라는 아쉬움을 제기하지만 앞서 겨울왕국이나 코코 역시 해당 국가에서 제작하지 않았다"면서 "케데헌 열기에 올라타 어떻게 후방산업을 끌어올리지 다음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데헌을 통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교육 산업의 기회를 살리고, 겨울왕국의 열기를 10년 이상 이어가 방문 외국인(2023년 기준 560만명)이 인구수(557만명)를 넘길 정도로 관광산업 부흥을 일으킨 노르웨이 사례를 벤치마크 삼으려는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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