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호텔의 예식장 운영 업체들이 해군과 특혜성 독점 계약을 맺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6일 서울 영등포구의 서울 해군호텔 예식장 등을 압수수색해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해군호텔 예식장 운영 업체들이 13년간 특혜성 독점 계약을 맺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업체들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서울 영등포구와 경남 진해의 해군호텔 예식장은 각각 특정 업체에 2012년부터 운영을 맡기고 있는데, 두 예식장 수익 배분 비율은 업체 70%, 해군 30%로 알려졌다.
해군이 불리한 구조인데도 해군은 수의계약을 통해 이 업체들의 독점을 보장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두 업체가 전·현직 해군 관계자들에게 접대한 정황이 담긴 영업비 영수증이 나오기도 했다.
국방부 감사관실도 지난 11일 이와 관련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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