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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돈 더 내라, 이젠 무료 요구 못 해"…추가 좌석구매 의무화하는 美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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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사이즈 고객 추가 좌석 사전 구매 의무화
환불 정책도 까다로워져

미국 대표 저비용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내년부터 체형이 큰 승객들에게 추가 좌석 사전 구매를 의무화했다. 플러스 사이즈 승객은 더 이상 공항에서 무료로 추가 좌석을 요청할 수 없게 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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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내년 1월27일부터 좌석 팔걸이에 몸이 맞지 않는 승객에게 추가 좌석을 반드시 사전 구매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는 같은 날부터 시행되는 좌석 지정제 도입과 맞물린 정책 변화다.

그동안 플러스 사이즈 승객은 ▲추가 좌석을 미리 구매한 뒤 환불을 받거나 ▲공항에서 무료로 요청하는 방식으로 탑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환불이 보장되지 않는다. 사우스웨스트는 성명을 통해 "좌석 지정제 도입을 앞두고 일부 정책을 업데이트했다"며 "이전에 추가 좌석 정책을 이용했던 고객들에게는 예약 시 추가 좌석을 구매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르면 추가 좌석 환불은 출발 시 항공편이 만석이 아니고 두 장의 티켓이 동일한 예약 등급으로 구매됐으며 탑승 후 90일 이내 환불 요청을 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사전 구매를 하지 않을 경우 공항에서 반드시 좌석을 추가 구매해야 하며 만석이면 다른 항공편으로 재예약된다.


미국 올랜도 여행사 제이슨 본은 "현행 정책은 플러스 사이즈 승객뿐 아니라 모든 승객이 더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정책 변화는 모두의 경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외식 체인 크래커베일의 로고 교체에 빗대며 "사우스웨스트는 더 이상 고객이 누구인지 자신들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이 플러스사이즈 고객에게 추가 좌석 구매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오성수 화백

사우스웨스트항공이 플러스사이즈 고객에게 추가 좌석 구매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오성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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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다리 공간이 넓은 좌석을 유료화하고 심야 항공편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수익 확대 방안을 추진해왔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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