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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무역대표, 이번주 워싱턴 방문해 협상 재개…대두 수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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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펜타닐 관세와 기술수출통제 완화 요구할것"

중국의 무역 최고위급 인사가 이번 주 미·중 무역 협상 재개에 맞춰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미 재무부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미 재계 인사들과도 회동한다.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 AFP연합뉴스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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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주재 중국대사를 지낸 리 부부장은 중국의 '경제 실세'이자 중국 협상 대표단 단장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함께 올해 세 차례 미·중 무역 회담에 참여했다.

이번 협상 재개는 양국이 11월 초까지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한 가운데 양측 간 대화를 정례화하려 하며 이뤄지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수도에서 진행하는 미·중 협상이 될 전망이다.


WSJ는 이번 협상에서 리 부부장이 미국산 대두 구매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나 최근 미국산 수입 비중을 크게 줄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은 대두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의 훌륭한 농부들은 가장 품질 좋은 대두를 생산한다"며 "나는 중국이 빨리 대두 주문을 4배로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 요구에 응하지 않은 상태이며, 9월부터 시작되는 수확분 물량의 선적 구매를 한 건도 하지 않았다고 WSJ는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1일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중국에 항공기 500대를 판매하는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대두나 보잉 항공기 구매 같은 구체적 약속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펜타닐 확산을 이유로 부과한 20% 관세를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충분하다고 여길 만한 펜타닐 원료 밀거래 억제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또 리 부부장은 미국 정부에 대중 기술 수출 통제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상무부와 면담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웨이우얼 지역에서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것으로 의심되는 철강, 구리, 리튬 등에 대한 수입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긴장 요소는 여전하다.


숀 스타인 미·중 비즈니스 카운슬 회장은 "양측이 관세와 수출 통제를 넘어 더 광범위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현안에서 진전을 이룰 기회가 있다"고 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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