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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위 소지 외국인 근로자 "구직 활동 힘들어"… 절반 "단기 체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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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한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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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해외 학위를 소지한 외국인 근로자보다 장기 정착을 주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이민정책연구원은 중소제조업체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학위 소지 여부에 따른 특징을 분석하는 통계브리프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4년 연구원에서 수행한 '국내 기업 외국인 고용 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를 최종 학위 취득지에 따라 국내 학위 소지자와 해외 학위 소지자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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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위 소지자들은 주로 유학(D-2)으로 국내 생활을 시작해 지역특화형 우수인재(F-2-R) 비자로 전환하는 등 제도화된 경로를 밟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고등교육을 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학위 소지자들은 구직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한국어 미숙'(32.9%)을 꼽았다. 이들 중 46.5%가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해, 해외 학위 소지자(31.8%)보다 그 비율이 높았다.

향후 5년 이상 장기 체류 또는 영구 정착을 희망하는 비율에서 두 집단은 차이를 보였다. 해외 학위 소지자는 76.4%가 장기 체류를 희망했으나, 국내 학위 소지자는 그 절반 수준인 46.5%에 그쳤다. 오히려 국내 학위 소지자의 과반(53.5%)은 '5년 미만'의 단기 체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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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국내에서 교육받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재의 중소제조업 일자리를 장기적인 경력 경로가 아닌, 본국이나 제3국으로 이주하기 전 거쳐 가는 단계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번 분석 결과는 유학생을 숙련인력으로 활용하려는 정부의 정책적 기대와 실제 노동시장의 현실이 다름을 명확히 보여준다"면서 "중소기업-유학생 매칭 플랫폼이 단순히 기업의 구인 정보를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외국인의 전공과 연계된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국내 청년 위주의 직업훈련 프로그램 참여 문턱을 낮추고, 국내 대학 졸업생들이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는 직무 역량을 보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참여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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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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