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경선 석패 후 낙선사
장동혁 신임 대표 지원 약속
이재명 정권과 싸워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패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솔직히 여러 가지로 무거운 짐을 벗게 해준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장동혁 신임 당대표를 묵묵히 잘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석패한 뒤 낙선사를 통해 "정말 어려운 때 힘든 당대표직을 맡고,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신 장동혁과 최고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을 구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장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단결해, 이재명 독재 정권과 힘차게 싸워 승리할 수 있는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왼쪽)가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8.26 국회사진기자단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며 차세대 주자로 거듭난 장 대표에 대한 기대와 축하의 뜻도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여러 가지로 짊어져야 할 큰 짐을 대신 짊어지는 장 대표가 크게 성공하고 크게 정치적 발전과 나라를 구하는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믿는다"며 "장 대표를 중심으로 진심으로 뭉쳐서 어떤 계파도 없이 오직 이재명 독재 정권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하는 길 하나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 21만7935표를 얻었지만 22만301표를 얻은 장 대표에는 못 미쳤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0%와 20%씩 반영됐다. 김 전 장관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비중이 큰 당원 투표에서 패해 고배를 마셨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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