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과 악수한 트럼프, 손등 큰 멍에 건강 이상설 또

건강이상설에 백악관 "아스피린 부작용" 해명
올해 79세, 美 역대 최고령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등에 큰 멍이 포착돼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찾은 이 대통령을 환대하며 악수했다. 이 대통령 손을 잡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등에는 큰 멍이 확인됐다. 이후 오벌 오피스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손등의 큰 멍은 내내 눈에 띄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 위 멍 혹은 돌기 자국은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UPI연합뉴스

AP통신 등 외신의 보도를 보면 지난 22일에도 트럼프 대통령 손등에는 피부색과 맞지 않는 메이크업 자국이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부위를 화장으로 자주 가려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빈번한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경미한 연조직 자극"이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아스피린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백악관에서 바레인 왕세자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총리와 회담한 트럼프 대통령은 손등 위 멍 자국을 가리는 듯한 두꺼운 화장 자국이 포착돼 여러 추측을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 위 멍 혹은 돌기 자국은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영접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79세인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 꾸준히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다. 이는 지난 1월 취임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여기에 골프장에서 불편하게 걷는 모습을 비롯해 기억을 혼동하는 모습 등도 종종 보여 더욱 의심을 키웠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과 관련해 매우 제한된 정보만 언론에 공개해 왔다. 건강검진 결과를 가장 최근 공개한 건 2023년 11월이다. 당시 주치의가 작성한 건강진단 결과 문건에는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뛰어나다" "인지력 등 정신 건강은 탁월하다"고 평가돼 있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자세한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