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서울과기대·제주대 연합, AI·고령사회 맞춤형 아이디어로 ‘지역혁신 모델’ 제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제주대학교와 함께 국립대학 연합활동인 '서·부·제 트라이캠퍼스 연합 클래스'를 운영해 '지역사회 현안 해결방안을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부산 해운대센트럴호텔에서 개최했다.
'서·부·제 트라이캠퍼스'는 서울과학기술대-부산대-제주대 3개 대학이 '삼각형(트라이앵글)' 형태로 연합해, '시도하다(TRY·트라이)'라는 의미를 담아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소멸 ▲학령인구 감소 ▲지역경제 침체 등 현안 해결을 위한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실현 가능한 대안 모색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부산대·서울과기대·제주대 학생 총 41명이 참여해 연합팀을 꾸리고 문제 정의부터 해결 방안 구체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으며, 심사는 실현 가능성·지속가능성·효과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심사 결과 대상은 '해파랑팀'이 수상했다. 해파랑팀은 독거노인의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해 AI 기반 정서 교류와 맞춤형 일자리 매칭 서비스 앱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싹쓰리팀'의 '연애학개론:만학도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싹쓰리팀은 초고령사회의 노인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데이트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독창적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얻었다.
세 대학은 지난해 비교과 프로그램 공동 기획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공동 심사단 운영·교육 콘텐츠 개발·우수 아이디어 후속 지원 등을 통해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학 간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지역 혁신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황성욱 부산대 기획처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이번 연합활동은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 대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재정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대학 협업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키고,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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