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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아내 노출 사진 수십 만장 공유한 남편들…이탈리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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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그룹 회원만 약 3만 2000명 달해
일부 남성은 돈 받고 아내 사진 팔기도

여성의 노출 사진이나 성행위 사진 등을 동의 없이 촬영해 공유했던 이탈리아 남성의 페이스북 모임이 수많은 비판 여론에 결국 폐쇄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라레푸블리카 등은 이탈리아의 한 페이스북 그룹이 수십만 장의 여성 나체 사진을 공유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해당 페이스북의 그룹명은 '나의 아내'(Mia Moglie)로 2019년 그룹 개설 이후 약 3만 2000명에 이르는 회원을 모았다. 가입자 대부분은 남성으로 이들은 수십만장에 달하는 여성들의 사진을 공유해왔다.

여성의 노출 사진이나 성행위 사진 등을 동의 없이 촬영해 공유했던 이탈리아 남성들의 페이스북 모임이 수많은 비판 여론에 결국 폐쇄됐다. 아시아경제DB

여성의 노출 사진이나 성행위 사진 등을 동의 없이 촬영해 공유했던 이탈리아 남성들의 페이스북 모임이 수많은 비판 여론에 결국 폐쇄됐다.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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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위 중 촬영된 사진도 상당수 있었으며, 대부분 여성의 동의 없이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남편이 아내의 사진을 게시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들 중에는 유명인, 변호사, 경찰관, 언론인 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그룹이 일반 대중에 알려진 직후부터 약 이틀간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와 이탈리아 당국에는 3000건 이상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디지털 범죄를 담당하는 통신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결국 지난 20일 메타는 해당 그룹을 완전히 폐쇄했다. 메타 이탈리아 측은 "성인 성적 착취에 대한 정책을 위반했다"며 해당 그룹 삭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플랫폼은 성폭력, 성적 학대, 성 착취 등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 그룹이 공유한 게시물에는 남편들이 돈을 받고 판매한 아내의 사진도 있었다. 몇몇 이들은 게시한 사진에 아내의 나이, 몸무게, 신체 사이즈 등 설명을 적어넣기도 했다. 수사를 진행했던 한 경찰 관계자는 "지금껏 소셜미디어에서 이렇게 불쾌한 게시물을 본 적이 없다"며 "해당 그룹은 동의 없이 개인의 사진 등을 자료를 유포했으며, 댓글을 통해 명예훼손까지 했다"고 전했다.


현재 논란의 페이스북 그룹은 사라졌지만, 폐쇄 직전 회원들을 상대로 텔레그램에 개설된 새 그룹에 가입하라는 초대장이 발송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 중이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듣고 가해자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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