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전소 마을 주민 대상
"폭염 2차 피해 막는다"
경북 의성군이 산불 피해로 경로당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무더위쉼터 역할을 하는 이동형 '냉방 버스'를 운영하며 폭염 대응에 나섰다.
이번 냉방 버스는 최근 대형 산불로 경로당이 전소된 단촌면 관덕1리와 점곡면 사촌1리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오는 9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되며, 버스 내부에는 냉방시설과 함께 물과 음료, 안락한 좌석 등이 갖춰져 있어 주민들이 더위 속에서도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냉방 버스를 찾은 한 마을 주민은 "산불 피해에 이어 연이은 폭염으로 몸과 마음이 크게 지쳐 있었는데, 이렇게 시원한 버스가 직접 마을까지 찾아와 주니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의성군은 폭염 취약계층이 여름철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민 밀착형 대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 피해 주민과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 버스를 지속해서 운영하겠다"며 "군민 안전을 지키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폭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