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배치한 주 방위군 중 일부가 24일(현지시간) 저녁부터 무기를 휴대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온 주 방위군 몇 명이 이날 워싱턴 유니언 역 밖에서 허리에 총을 차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NYT는 전했다.
워싱턴D.C.의 치안 임무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는 이날부터 주 방위군 부대들이 공무상 지급된 무기를 휴대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군인들이 무력 사용에 대한 규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며, "최후의 수단으로, 임박한 사망 및 심각한 상해의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범죄 근절을 위해 치안 업무를 연방정부 통제 하에 둔다고 발표한 뒤 주 방위군 약 2000명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 방위군의 임무는 모호하며, 경범죄와 불법 이민자 구금에 집중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2일 합동임무군이 곧 무기를 지급받아 휴대하고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AP에 순찰 등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만 총기를 휴대할 것이며, 교통·행정 분야 요원들은 비무장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그는 특정 임무에 투입되는 일부 부대는 권총을, 다른 부대는 소총을 소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 워싱턴 D.C 곳곳에서는 연방정부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유니언 역 인근에서 시위대가 순찰 중이던 무장 주 방위군을 향해 야유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NYT는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체포 및 구금 영상이 올라왔다.
민주당 성향의 인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는 이날 하워드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주 방위군의 워싱턴DC 주둔은 범죄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조치는 편견과 인종주의로 점철돼 있다"며 "백인 시장은 한 명도 지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와 뉴욕 등 다른 대도시에도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D.C.와 시카고, 뉴욕은 모두 흑인인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는 지역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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