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 이전 尹 발언 전해
"李대통령, 트럼프 눈 밖에 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정부가 1년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던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현 정부가 내각과 당 요직에 친중·반미 성향 인사를 배치하고 친북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국제 외교 현장에서 용납되기 어려우며, 미국도 자신들이 배신당했다고 판단해 분노를 키울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4일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정권의 불길한 하향세'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 지지율이 아직 50%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윤석열 정부보다 낫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국제적 요인까지 겹쳐 장래가 더욱 어둡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회담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 보복성 인권탄압 문제를 면담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제기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며 "트럼프는 이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는 강경파 인사들에게 휘둘리며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尹, 재구속 전 이재명 정권 1년 예상…반신반의했지만 나도 동의"
신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되기 얼마 전 "이재명 정권이 1년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 역시 당시에는 반신반의했으나, 현재 시점에서 보면 냉철한 분석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혔다.
신 변호사는 "국내적으로 경제적 지표들이 하강하고 기업의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는데, 이 정부는 그와 반대의 방향으로 소위 '노란봉투법' 등 입법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며 "기업에 딸린 수많은 식솔들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기업의 강제적 소멸을 너무나 쉽게 입에 올리며 반기업 정책을 강행한다"고 전했다.
또 "그러나 여러 요인에도 불구하고 저변을 흐르는 가장 불길한 요소는 그들의 윤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강경일변도의 조치"라며 "윤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와 확연히 다르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세는 한국 보수의 진영에서 압도적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것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 여실히 나타났다"며 "그가 뿌린 씨앗에서 발아하여 이제 의젓한 나무로 커나간 장동혁, 김민수 후보의 선전, 그리고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한 전한길 역시 윤석열이 키운 대표적 나무"라고 언급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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