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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미 정상회담' 앞둔 李대통령 "최선 다해 국민께 실망 드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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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대통령 전용기에서 50여분 기자간담회
"국익 지키고, 더 나은 상황 만드는 게 제가 할일…그렇게 될 것"
통상·안보 문제 등 여러 의제 논의 테이블 오를 듯…실무 회담은 지속
대통령실 '3실장' 모두 방미, 정상회담 지원
북핵 문제 등도 논의 가능성…"제한 없이 논의" 의지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서 대미 관세 문제 집중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 통상과 외교·안보 상황이 많이 바뀌면서 입지가 과거보다 많이 어려워진 게 객관적 사실이라면서도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고,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보 문제를 비롯해 국방비 문제, 관세 협상 문제 등 여러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측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지는 못해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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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D.C.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50분가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가) 지금 과할 만큼 국가 중심, 자국 중심 시점이어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 과거보다 몇 배 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해 2박 3일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공사 중인 공식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 대신 백악관 인근 한 호텔에 머물 계획이다.

앞서 한국 정부 실무자들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 협의를 지속해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을 포함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은 이 대통령보다 먼저 워싱턴D.C.에 도착해 한미 간 통상 현안과 안보 현안 의제 두고 막판까지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정상회담 기간에는 이례적으로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이 총출동해 이 대통령을 보좌한다.

첫 '한미 정상회담' 앞둔 李대통령 "최선 다해 국민께 실망 드리지 않겠다" 원본보기 아이콘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는 최종적으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이 이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먹구구인데다 예측이 완전히 불가능한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가 있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개인이 아닙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그렇게 함부로 했다면 어떻게 성공했겠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The art of the deal(협상의 기술)>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을 '친중'으로 평가하는 미국 조야의 시각에 대해서는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국익에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에서 친중, 혐중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대한민국은 특정 몇몇 국가와만 외교 해서 살 수 없는 나라"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근간은 한미동맹, 한미일 동맹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중요한 국가의 관계를 단절하거나 적대화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비핵화'도 논의 가능성…"제한 없이 논의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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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정책 관련 의제도 가능하다면 테이블에 올려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불필요하고 부정적인 의제가 아니라면 제한 없이 논의해보겠다는 의지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든, 북한 문제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관한 것은 대한민국 안보 문제 중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누가 먼저 이야기를 하든지 (대북 정책과 관련한 대화의) 길을 한 번 만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 발표문에 담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결국 가야 할 길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직전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론'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3단계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만나서 한 합의의 핵심 내용이었다"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동북아시아 나아가서는 세계 평화를 위해서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상호 관세 협상에서 확실히 매듭을 짓지 못한 농축산물 분야 '비관세 장벽'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경우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상호 관세 발표는)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고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상호 승인해서 그 내용들이 정해졌는데 또 일방적으로 바꾸자고 하는 것을 저희가 쉽게 '바꾸겠습니다'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합의를 쉽게 뒤집거나 바꾸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서 대미 관세 문제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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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뤄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대미 관세 문제와 관련해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인수회담-확대회담-공동언론발표'로 이러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당초 20여분으로 예상했던 '소인수 회담'이 1시간 이상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매우 우호적으로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면서 "한국이 미국과 협상하는 데 있어서 어떤 점에 주의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 것이란 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세부적으로 협조해주기로 약속도 했고, 이 때문에 소인수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 방안이 이번 한일 공동언론발표문에 보다 구체적으로 담기지 못한 점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배려를 키워야 풀어갈 수 있다"면서 "지금은 비록 적게 시작하지만, 이해의 폭과 배려가 깊어지면 과거사 문제는 훨씬 더 전향적 조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훨씬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고 과거사나 영토 문제 등에 있어서도 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D.C.(미국)=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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