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저수지 저수율 17.8%
평년의 3분의 1 수준 이하 ↓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 강릉시 상수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8%까지 떨어졌다.
강릉시에 따르면 24일 오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7.8%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69.0%)의 3분의 1을 밑도는 수준으로 사상 최저치에 해당한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수도 계량기 50%를 잠그는 방식의 제한급수를 시행했으나 그동안 비가 오지 않은 데다 주말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저수율이 15% 아래로 내려가면 수도 계량기 75%를 잠그는 강력한 제한급수가 예정돼 있어 단수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NS엔 '물 부족 불편' 호소 글 이어져
맘카페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물 부족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화장실 청소를 물티슈로 하는 날이 올 줄이야"라고 썼고, 또 다른 시민들도 "마음이 불편해 머리도 못 감아요." "빨래 안 하고 버티다 보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보름치 모아서 빨 생각이었는데"라며 단수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
교육 당국이 학교 단축 수업을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휴교하면 아이들을 타지에 있는 친척한테 맡겨야 하나" "진짜 단수되면 애들 데리고 친정으로 피난 갈 거다" "친정과 시댁 모두 강릉인데 어떻게 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제한급수 외엔 별다른 대안 없어
행정기관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한 시민은 "관광객 유치도 좋지만, 피서객 몰려오면 물이 부족해지는 거 뻔히 알 수 있는데 그전에 조치했어야지"라고 지적했다. 또 "해수욕장 306만명 다녀갔다는데 폐장 늦추다 물 부족 더 심해진 거 아닌가요. 왜 고통은 시민들만 지나요"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강릉은 2017년과 지난해에도 가뭄을 겪었다. 하지만 제한급수 외에 뾰족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물을 가둬 공급할 수 있는 연곡천 지하댐은 2027년 이후에나 완공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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