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심사,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 선정
부산시와 부산의료원이 추진 중인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의 건축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부지 내 1600㎡ 규모에 건립될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 계획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달청 심사를 통해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가 제출한 설계안이 최종 당선됐다. 지난 8월 5일부터 6일까지 공모안 접수가 이뤄졌으며 20일 심사가 마무리됐다. 당선 업체는 계약 체결 후 10개월간 건축설계를 맡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설계안은 어린이병원과 기존 건물 간 의료 동선을 고려한 배치 계획과 공간 활용 효율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국비 225억원을 확보하고 같은 해 11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총사업비는 486억원으로 건축면적 1600.55㎡, 연면적 8340㎡ 규모(지하 3층~지상 3층)로 조성된다. 병상 수는 50개이며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치과 등 5개다. 24시간 응급 대응체계를 갖추고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도 운영된다.
시는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어린이병원 의료·운영계획'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전문 의료진 확보를 위해 각 대학병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력 수급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민간의료기관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소아 만성질환,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필수 의료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제공하며 부산의료원의 기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당선안을 토대로 부산의료원과 최적의 실시설계안을 마련해 환아 중심의 치유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부산의료원과 함께 의료·운영 준비에도 힘써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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