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공공시설 무더위쉼터로 추가 개방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역대급 폭염에 대응해 무더위쉼터를 추가 설치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구는 기존 93개소 무더위쉼터에 더해 14개소를 추가 개방해 총 107개소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무더위쉼터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누구나 일시적으로 더위를 피하며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청사, 동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경로당 같은 생활밀착시설이 주로 활용되며, 특히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맞춤형 쉼터 기능도 강화됐다.
구는 지난 2일부터 8개 공공시설, 20일부터 금천정원지원센터 1개소, 23일부터 5개 공공시설을 추가 개방했다. 특히 이 중 8개소는 폭염특보 발효 시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공휴일에도 개방해 주민들이 야간 폭염에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야간 목욕장’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9곳으로 확대해 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시원한 피서처를 제공하고 있다. 관내 숙박업소와 협력해 안전숙소 3곳도 확보했으며, 이동노동자를 위한 전용 쉼터 역시 운영 중이다.
민간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금천지회와 협력해 관내 부동산 중개사무소 13곳을 ‘무더위 휴식공간’으로 개방했다. 구는 무더위쉼터 점검반을 운영해, 폭염특보 발효 시 운영시간·개방 여부를 매일 1회 이상 확인하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쉼터 위치와 운영시간은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주민 누구나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개방가능한 공공시설 등을 무더위쉼터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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