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군수 “청년과 함께하는 상생 프로그램 지속 추진”
경북 의성군이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청년들과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4박 5일간 현장을 찾아 농가 일손을 거들고 지역을 체험하며 '재난 극복과 상생'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것이다.
의성군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산불피해 지역 대학생 볼런투어'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성군청년센터와 ㈜히어로가 협력해 운영됐다.
'볼런투어(Volunteer+Tour)'는 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오전에 고추 수확, 씨 마늘 정리 등 산불 피해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후에는 안계 행복 플랫폼·청년 키움 센터·안계 미술관·조문국 박물관·고운사 등 지역 명소를 탐방하며 청년 활동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행낭 만들기 같은 전통 체험활동도 곁들여 지역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배웠다.
참여한 고려대 학생들은 "봉사의 가치와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하며 주민들과 희망을 나눌 수 있었다"며 "재난 극복 과정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다는 점이 가장 뜻깊다"고 입을 모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대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이 피해 농가에는 위로와 희망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성을 찾는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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