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지역 특성화고와 손잡고 '경북 형 마이스터고' 육성에 나선다. 지역의 교육자원과 산업 역량을 결합해 청년들이 배우고, 일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상주시는 22일 시청 시민의 방에서 경북 자연과학고등학교(교장 정재영)와 경북형 마이스터고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북형 마이스터고는 지자체·교육청·산업체·특성화고가 협력해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율학교다. 단순한 학력 위주의 교육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전문 인재를 길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육과정 협약 ▲취업 지원 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마련 등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 강점을 반영해 ▲말 관리과 ▲말산업과 ▲반려동물복지과 ▲반려동물 미용과 ▲펫 카페 경영과 등 5개 학과를 중심으로 특화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학교와의 협력 기반을 넓히고,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취업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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