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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낙선 안철수, 슬램덩크 명대사 "패스 기다린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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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진출 실패에도 당내 역할 시사
김문수 후보와 오찬회동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의원이 만화 '슬램덩크'의 명장면을 인용하며 재기를 암시했다. 두 번째 낙선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와 안철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와 안철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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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명장면을 공유하며 강백호의 대사를 인용해 "저의 전당대회는 오늘로 멈췄다. 패스를 기다리겠다"고 적었다.

해당 장면은 결승전 종료 직전, 강백호가 팀 내 경쟁자였던 서태웅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는 순간이다. 안 의원의 이 발언은 지금은 물러나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무대 중심에 설 기회를 기다리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안 의원에게 두 번째 낙선이었다. 2023년 3월 전당대회에서는 2위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결선 진출도 좌절됐다. 그는 "혁신의 목소리, 쇄신의 몸짓은 결코 꺾임이 없을 것"이라며 "저는 언제나 국민과 당원 속에서 제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함께 탈락한 조경태 의원도 비슷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마음 아픈 현실. 정말 고맙다"고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올렸고, 당원들에게는 "마음 한편이 시린다"며 "혁신의 뜻을 함께해주신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찬탄파(탄핵 찬성파)의 잇따른 낙마 속에서, 결선에 오른 김문수 후보는 안 의원과의 접점을 넓히며 세력 통합을 시도했다. 23일 김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안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으며, 당 운영 방향과 혁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직후 "안 의원 같은 분들이 당내에 필요하다"고 밝히며 포용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며, 당내 흐름이 다시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 중심으로 쏠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어게인'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도 당 안팎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전당대회 이후의 당권 구도는 보다 뚜렷해졌다. 친윤계의 결집과 강성 당심의 반영 속에서 찬탄파의 재기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안 의원은 슬램덩크의 강백호처럼, 결정적 순간의 '패스'를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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