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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는 땅콩버터 챙겨먹었더니…의외의 결과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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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식단'으로 유명한 땅콩버터가 오히려 노화를 촉진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험 결과, 땅콩을 먹은 그룹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텔로미어' 길이가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반면 땅콩버터를 먹은 그룹은 텔로미어 길이가 늘지 않았고, 오히려 참가자의 22%는 더 빠르게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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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버터 섭취 후 오히려 '노화' 지표 악화
"가공식품보다 자연식품이 세포 건강에 유리"

'저속노화 식단'으로 유명한 땅콩버터가 오히려 노화를 촉진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가공되지 않은 땅콩 자체는 노화 억제에 효과적이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 같은 스페인 연구팀의 발견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3월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츠'에 게재됐다.

땅콩버터, 알고 보니 '노화 가속기'?…"대신 '이것' 먹어야"
땅콩버터 자료사진. 픽사베이

땅콩버터 자료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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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연구팀은 성인 58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에는 하루 껍질째 구운 땅콩 25g, 두 번째 그룹은 땅콩버터 32g, 세 번째 그룹에는 땅콩기름으로 만든 버터 32g을 먹게 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참가자들에게 다른 견과류, 포도, 다크초콜릿, 와인을 먹지 못하게 했다.


실험 결과, 땅콩을 먹은 그룹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텔로미어' 길이가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반면 땅콩버터를 먹은 그룹은 텔로미어 길이가 늘지 않았고, 오히려 참가자의 22%는 더 빠르게 짧아졌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에 있는 DNA-단백질 복합체로,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세포 분열이 반복될 때마다 텔로미어 길이가 단축되면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지속적으로 짧아진다. 텔로미어가 임계점 이하로 줄어들면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각종 노화 관련 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 건강,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핵심

연구진은 "땅콩에는 비타민E, 나이아신 등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해 몸의 염증을 줄이고 해로운 활성산소를 없애줘 텔로미어를 보호한다"며 "하지만 가공된 땅콩버터는 이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공되지 않은 땅콩은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유익한 지방산을 늘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우울증 관련 지표를 낮춰준다"면서 "이번 결과는 세포 건강을 위해서는 가공식품보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참가자 수가 58명에 불과해 표본이 적고, 연령대도 제한적이었다. 또 땅콩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이 없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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