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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 정도라니 무서워"…尹지지 극우 '음모론' 유입에 日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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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내 유튜버들의 '음모론'이 국경을 넘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1일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윤 전 대통령 옹호를 '반일 세력과의 싸움'으로 규정하며 일부 일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지지자들은 일본어 자막과 더빙을 삽입한 영상을 잇달아 게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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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 유튜버들, 일본어 영상 올려
아사히 "한국발 음모론, 일본에도 영향"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내 유튜버들의 '음모론'이 국경을 넘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1일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윤 전 대통령 옹호를 '반(反)일 세력과의 싸움'으로 규정하며 일부 일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5월19일 오전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자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5월19일 오전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자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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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지지자들은 일본어 자막과 더빙을 삽입한 영상을 잇달아 게시해왔다. 이는 일본 내 보수 성향 시청자 수요와 결합하며 확산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일본 이용자 다수가 동영상 플랫폼을 주요 뉴스·정보 경로로 활용한다는 점 역시 빠른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아사히는 이 같은 한국발 음모론 영상이 일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한 일본어 콘텐츠는 "지금, 한국 국민 1000만 명이 반일파와 싸우는 이유 이야기합니다"라는 제목으로 168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아사히는 "경찰 집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옹호 집회에 1000만 명이 참가했다는 사실은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에는 "일본 미디어가 1㎜도 보도하지 않는 일에 공포를 느낀다" "이 정도의 데모가 미디어에서 보도되지 않는다는 것이 무섭다"는 일본어 댓글이 달렸다. 또한 중국의 부정선거 개입 음모론 등이 담긴 영상에는 "일본도 중국 탓에 위험하다" "친중 정치인 배제에 목소리를 높이자" 등 외국 배척 내용이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5월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한 가운데 지지자들이 윤석열을 연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5월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한 가운데 지지자들이 윤석열을 연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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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는 이런 현상에 대한 전문가 시각도 소개했다. 하타 마사키 오사카경제대 교수는 "부정확함에 약한 사람이 음모론을 믿는다"며 "일본 친화적인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싶은 사람이 계엄에 '뭔가 배후가 있다'고 믿는 건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데라시타 가즈히로 도쿄대 강사는 "일본인이 한국에 호감을 느껴도 한국 정치를 잘 알지는 못한다"며 "일본인이 자신에게 편리한 담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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