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엠플러스 에 대해 상반기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엠플러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828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957% 증가한 수치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 수주한 높은 수익성의 수주잔고가 매출로 반영된 것에 기인한다"며 "Turn-key 수주 등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이 증가한 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주요 고객사 매출 비중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3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엠플러스의 성장 가시성은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신규 수주 금액은 78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 오 연구원은 "불확실한 배터리 시장 상황에도 성장을 가능케하는 요인은 엠플러스의 기술 경쟁력과 이를 통한 고객사 확대 영향"이라며 "글로벌 최초로 EV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라인을 개발한 이후 80개 이상의 조립 공정 라인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엠플러스는 파우치형 중심의 기존 사업에 더해 각형 배터리 장비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기존 엠플러스의 주력 매출원인 파우치형 조립 공정 외에 각형 조립 공정 장비 제조 역량도 시장 내 높은 입지를 보유 중"이라며 "최근 개발한 600PPM 초고속 노칭 장비 등 신규 장비를 통한 고객사 확대가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각형 장비 수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엠플러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709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3%, 131% 증가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고객사 투자 계획 감안 시 2026년 이후 각형 중심의 수주 본격화가 동사의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라며 "최근의 주가 반등에도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5배로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