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KKR이 매수 신청
거래액 약 900억엔 전망
경영난에 빠진 일본 닛산자동차가 요코하마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 사모펀드 KKR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21일 소식통을 인용해 닛산이 최근 실시한 본사 건물 매각 입찰에서 KKR 산하 자산운용사 KJR매니지먼트가 가장 높은 응찰가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거래액은 약 900억엔(약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닛산은 매각 이후에도 임대 계약을 체결해 본사 건물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닛산은 원래 도쿄 긴자에 본사를 뒀으나 2009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신사옥을 마련해 이전했다.
닛산은 2024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결산에서 6708억엔(약 6조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공장을 17곳에서 10곳으로 줄이고, 전체 직원의 15%인 2만명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본사 매각도 재무 건전성 확보와 구조조정 비용 마련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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