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변 부기·뱃살 감소
얼굴형·피부 개선 효과도
장내 미생물 회복…전반적 건강 개선
출근 후 습관처럼 마시는 믹스커피, 점심식사에 곁들이는 탄산음료, 퇴근길 집어 드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설탕은 현대인에게 작은 위안이자 일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런데 설탕을 단 2주 동안만 먹지 않아도, 몸이 놀랍도록 달라진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얼굴형도 변한다"…2주의 기적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하버드대 출신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의 말을 인용, 2주 동안 설탕을 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전했다.
세티 박사에 따르면 단 2주 동안 설탕을 끊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시작된다. 그는 "가장 먼저 눈 주변의 부기가 빠지고, 간 지방이 줄어들며 뱃살이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류 섭취로 동글동글해진 얼굴형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변하기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여드름이나 붉은 반점도 사라져 피부가 한층 더 깨끗해 보이는 효과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탕 섭취 중단 시 건강한 장내 미생물이 회복돼 신체 전반의 건강 개선도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네바다대 사만다 쿠건 박사 역시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초기 금단 증상을 지나면 집중력과 에너지가 상승하고, 수면의 질과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설탕 섭취 중단 시 머리카락, 피부, 손톱 상태 개선과 수면의 질 향상,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쿠건 박사는 "설탕이 사실상 '중독성 물질'에 가깝다"며 "약물 해독과 유사한 방식으로 점진적 감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탕 줄이기, 일상 속 작은 실천부터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설탕 섭취를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 이상적으로는 5% 이하(약 25g)로 줄일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탄산음료 두 캔이면 권장량을 초과하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설탕 줄이기를 실천하기 위해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짧은 산책 ▲계피 껌 씹기 ▲신맛이 강한 주스 마시기 ▲요리 시 향신료 활용 ▲충분한 수분 섭취 ▲양치하기 ▲음식 대신 다른 보상 주기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설탕을 갑작스럽게 끊을 경우 두통·피로·우울감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가공식품과 음료부터 단계적으로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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