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가족 초청용 티켓 보고 누락
직위 해제 뒤 경찰 수사
현직 소방관이 가수 싸이의 '흠뻑쇼' 티켓 80장을 공연기획사로부터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소속 소방본부는 해당 소방관을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인천 서부소방서 소속 A 소방경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소방경은 지난 6월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입장권 80장을 공연기획사로부터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기획사 측은 '소방공무원 가족 초청' 명목으로 해당 입장권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으나 A 소방경은 이 사실을 기관장에게 별도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달 A 소방경의 청탁금지법 위반 정황을 인지한 뒤 그를 직위해제 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현재 수사 중인 게 맞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의 여름 대표 콘서트인 '흠뻑쇼 SUMMERSWAG 2025'는 지난 6월28~29일 인천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투어는 인천을 시작으로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등을 거쳐 오는 8월24일 광주 조선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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