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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대신 소똥 냄새를"…31세 청년의 축산업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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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축산업, IT 기술로 체계적 관리
"농촌 혁신을 꿈꾼다" 오승규 대표의 포부

전남 영암군에서 3대째 이어온 한우 축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청년 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농업회사법인 ㈜그린데이의 오승규 대표(31)다.


오 대표는 2년 전, 안정적인 대기업 직장을 과감히 뒤로하고 고향 영암으로 돌아와 가업을 물려받았다. 그는 기존 축산업의 방식을 단순히 답습하지 않고, I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오승규 ㈜그린데이 대표. 독자 제공

오승규 ㈜그린데이 대표.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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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는 200여 마리 한우 암소의 개체별 이력, 산차, 교배 기록, 분만 주기, 도축일, 시세 흐름 등 모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가 번식 전략과 최적의 출하 시점을 결정, 축사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그는 영암군농업기술센터의 '한우대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문 지식을 쌓았으며, 최근에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자가 인공수정에도 도전하고 있다.


오 대표의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농업용 드론 조립이라는 새로운 영역에도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중고 드론을 이용해 작업을 시작했지만, 현장의 다양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직접 기체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퇴비사 한쪽에서 시작한 드론 조립 작업은 점차 전문성을 인정받게 되었고, 주변 농민들의 기술 문의와 정비 의뢰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현재 ㈜그린데이는 E420P, NV20, G1700 등 다양한 농업용 드론 기종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조립·튜닝하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모든 기체는 출고 전 정비와 실비행 테스트를 거쳐 현장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공되며, 사용자 작업 스타일에 맞춘 현장 맞춤형 조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오 대표는 "농업 현장은 결코 멈춰 있는 공간이 아니다. 지속적인 배움 없이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귀농을 결정했을 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하는 농업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3년 4월 결혼한 아내와 곧 백일을 맞는 아들을 든든한 지원군으로 두고 있으며, 당장의 이익보다 기술을 통해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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