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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숨진 이태원 참사 소방대원에 마음 미어져…안전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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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실종된 인천 소방대원을 찾는 온라인 전단.

지난 10일 실종된 인천 소방대원을 찾는 온라인 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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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 출동 소방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대원을 위한 심리치료와 진상규명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참사 이후 트라우마로 인해 열두 차례에 걸쳐 심리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무거운 짐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상상조차 어려운 고통과 싸우며 이제껏 버텨온 젊은 청년을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국가적, 집단적 트라우마를 온전히 마주하고 치유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안전망과 심리 지원체계를 충분히 구축하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이를 개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로 치부해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립된 채 방치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무관심이 계속된다면 트라우마는 더 깊어지고 장기화돼 공동체 전체를 위협할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공동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며, 힘을 모아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재난, 대형사고 등으로 인한 집단적 트라우마를 겪는 피해자와 유가족뿐만 아니라 구조대원과 관계자 모두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이 후유증이 사회 전반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도 철저히 해나가겠다. 참사의 원인과 과정을 성찰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법적 안전망을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언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구조대원으로 활동했던 30대 소방대원 A씨는 현장 출동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소방청 등에서 12차례 심리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12시30분쯤 경기 시흥 금이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각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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