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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이종호, 휴대전화 파손 증거인멸 정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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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 공모' 정황도 포착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휴대전화를 파손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정민영 특검보. 연합뉴스

정민영 특검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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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특검보는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가 지난달 10일 특검 압수수색 이후 측근 A씨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증거를 인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후 특검은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여러 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 부부는 이 전 대표와 매우 가깝게 지내는 사이로, 자택 압수수색 현장에서 이들 부부가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관련 알리바이를 만드는 현장을 확인했다"며 "특검은 A씨의 증거인멸 혐의를 인지해 피의자로 입건했고 이 전 대표의 구명로비 의혹 관련 수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이 전 대표가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모의해 해병대 채상병의 부대장이던 임성근 전 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김 여사를 통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자택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 직후인 지난달 15일 A씨와 함께 본인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한강공원 쓰레기통에 버렸다. 당시 A씨는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를 발로 밟아 연기가 날 정도로 파손됐다고 한다. 당시 이 전 대표도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파손한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를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특검팀은 이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촬영까지 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해당 휴대전화 실물을 확보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A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관련 알리바이를 꾸며준 정황도 포착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A씨 압수수색에서 이 전 대표의 금전거래 경위를 어떻게 설명할지 알리바이를 메모하고 있던 현장을 포착하고, 관련 문서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메모는 김건희 특검팀에도 제출됐고, 이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증거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채상병 순직사건 당시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수중수색 작전을 지휘한 최진규 전 해병대 포11대대장(중령)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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