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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충격 고스란히 흡수한 日…대미수출액 넉달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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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車 대미 수출액 전년 대비 28% 급감
수출액 대비 물량 감소폭 작아
블룸버그 "업체가 관세 부담 흡수한 듯"

지난 7월 23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월 23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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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대미 수출이 4개월째 하락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관세 충격 등으로 일본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차 부품 수출이 위축된 영향이다.


2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7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7월 대미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0.1% 감소한 1조7285억엔(약 16조4000억원)이었다. 이로써 대미 수출액은 4개월째 감소세를 유지했다.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대미 수출액은 28.4% 줄어든 4220억엔으로 집계됐다. 수출 대수도 3.2% 감소한 12만3531대였다. 물량 기준으로는 3.2% 줄었는데, 블룸버그통신은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 관세 부담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재무성 관계자는 대형차 수출 대수는 줄었으나 소형차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제조업체가 가격이 낮은 차종을 우선 수출하거나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비용을 흡수하는 등의 대응을 해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미국 대상의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의 차 부품 수출액은 17.4%, 반도체 등 제조 장치는 3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대미 수입액은 0.8% 줄어든 1조1434억엔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이로써 대미 무역 흑자는 5851억엔을 기록해 6월의 6692억엔보다 841억엔 줄었다.


외신은 가격 인상을 미루고 있는 일본 차 업계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관세 부담을 전가할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짚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나미 다케시 노린추킨종합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는 비용을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고, 이는 향후 판매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자동차 및 차 부품 관련 불확실성을 계속 안고 있다. 지난달 미국과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대통령령으로 발표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번 미국 관세로 약 1조4000억엔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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